미세먼지 나쁨 언제까지 … 학부모들 "바깥 활동 못해 자녀와 갈등"

입력 2018-04-18 10:02  



최근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로 자녀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8명은 미세먼지로 인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선생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 68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80.7%가 ‘미세먼지로 인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18일 현재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중부내륙과 남부지역에서 대기정체로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충북·영남권·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되나,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겠다.



학부모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겪는 구체적인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바깥활동을 하지 못해 생기는 자녀와의 갈등’(60.0%)을 1위로 꼽았다. ‘자녀의 결막염, 비염 등 합병증으로 인한 잦은 병원 방문’(59.3%), ‘마스크 착용에 대한 자녀와의 갈등’(44.0%)이 그 뒤를 이었으며, ‘마스크 등 미세먼지 예방용품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감’(32.1%), '집 안에서 양육해야 한다는 부담감 및 우울증’(21.3%) 순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로부터 자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가 있는가’란 질문에는 90.3%가 ‘있다’고 답했다. 그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외출 시 마스크 등 착용’(82.3%)이 가장 많았고, ‘외출 자제’(62.5%),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설치하거나 공기정화 식물 구입’(52.3%), ‘자주 물 마시게 하기’(47.7%) 순이었다. 이외에도 ‘코 세척이나 얼굴, 손 자주 씻기기(43.5%), ‘집안 청소 횟수를 늘리기’(33.3%), ‘미세먼지 제거에 좋은 식품·영양제 먹이기’(12.6%) 등 학부모들 나름의 방법으로 자녀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13.4%는 ‘미세먼지가 심해 자녀를 유치원(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자발적으로 결석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석을 결정한 미세먼지 예보 수치는 ‘매우 나쁨 수준’이 79.3%로 가장 많았고, ‘나쁨 수준’이라는 응답도 20.7%를 차지했다.

학부모들이 꼽은 유치원(어린이집) 및 학교 현장에 가장 시급한 미세먼지 대책(복수응답)으로 ‘공기청정기·환기시스템 등 공기정화시설 설치’(76.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세먼지 발생 시 야외 수업 전면 금지’(50.0%),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등 미세먼지 대응 안전교육 실시’(42.0%), ‘야외 수업 대체 수단 마련’(35.4%),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지원’(33.3%),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 마련’(28.5%) 순이었으며, 이외에도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임시 휴교 시행’(17.7%),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등·하교 시간 조정(15.6%)’ 등이 있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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